방위사업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행사장에서 제2회 국방전력지원체계 R&D(연구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주관 하에 국방부, 방위사업청, 기업 관계자 등 민·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품원 관계자는 "지난번 세미나가 전력지원체계연구에 대한 중·장기 정책 방향성을 논의했다면, 이번 세미나는 그간 수행된 전력지원체계 연구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군 협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원장은 환영사에서 "전력지원체계 분야는 우리 장병의 안전, 복지, 사기 증진과 직결되는 필수 요소로 민간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장병들이 좀 더 편안하게 먹고 입고 잘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민군 상호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제안 발표에서 김우삼 육군 중령(국방부 물자과 물자정책담당)은 현재 국방부에서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과 '2019~2033 국방군수정책서'를 기반으로 '국방군수정책과 연계한 물자분야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민간의 첨단기술을 접목, 물자분야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군수 비전을 주제로 했다.

김 중령은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군수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성도 기품원 전력지원체계연구기획팀장은 전력지원체계 분야에서 처음으로 작성된 '2027~2034 국방전력지원체계 소요기획서'의 주요 내용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내용은 그간 운영유지 중심의 군수가 과학기술 기반의 기획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군수로 도약하기 위한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최초의 소요기획서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원 팀장의 '사용자 중심 R&D 리빙랩을 국방분야에 접목하는 방안'과 이주영 서울대 교수의 '민간의 상용기술을 군용 피복에 적용하는 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민·군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기품원은 전했다.  

- 문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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