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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2020.10.07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육군과 3개 방산수출기업이 수출용 무기체계에 대한 군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 도입 이후 군 시범운용을 실질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뤄진 첫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군이 시범운용하는 무기체계는 6륜 구동 장갑차, 4륜 구동 장갑차, 소화기(小火器) 12종이며, 이날 6륜 구동 장갑차를 시작으로 이달 내로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군 시범운용이 진행된다. 이들 무기체계는 군 시범운용에 앞서 다양한 성능시험을 거친 바 있다.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는 업체가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를 우리 군에서 일정 기간 시범적으로 운용한 후 운용실적을 제공하는 방산수출 지원제도다.
국산 무기체계를 수출할 때 수출 대상국은 성능의 신뢰도 차원에서 우리 군의 운용실적 유무를 중요시한다. 이에 방산수출기업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를 우리 군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해 보는 제도를 건의했고, 지난해 11월 방사청과 국방부·군이 협업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리 군이 기존의 무기체계 사용자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방산수출 지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육군은 이러한 점에서 협약 체결에 앞서 각 부대의 임무 여건을 고려한 군 시범운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요 역할을 했다. 향후 방사청과 육군은 군 시범운용 종료 후 해당 참여 기업이 수출 대상 국가 등에 제시할 수 있도록 운용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기존의 방산수출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무기체계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군 시범운용 제도를 통해 업체가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의 수출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나상웅 상근부회장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라 방산 업체가 무기체계 수출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출처: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201008/4/BBSMSTR_000000010027/view.do;JSESSIONID_kookbnagWEB=0WoC-FcSluKzCdaV99GlwgK8VH4umwyBjynwAEjNdisibA_xkXD8!154570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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